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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아틀리에 Across th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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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gueMaster 작성일21-05-20 15: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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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작은 아틀리에
 Across the table








도예 작가 오동은의 작업실에는 도자기 말고도 많은 것이 있다. 그녀가 정성스레 돌보는 식물이 있고, 취향을 드러내는 매거진도 있고, 종종 밥을 얻어먹고 가는 길고양이도 있다. 그리고 그녀의 사랑스러운 강아지 밤밤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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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소박한 나의 아틀리에

도예 작가 오동은의 아틀리에 ‘어크로스 더 테이블’. 아틀리에 안으로 들어서니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나른하게 작업실을 데우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지만, 그녀를 닮은 여유와 따스함이 묻어난다. 공간 전체를 깨끗한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한결 넓어 보이고, 우드톤 가구를 배치해 내추럴함을 더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사랑하는 도자기를 굽고, 수강생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작품을 전시한다. “인테리어를 한 업체에 맡긴 게 아니라 제가 일일이 작업하는 분과 따로 만나 의견을 주고받으며 진행했거든요. 솔직히 할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자다 깨서 소리 지르고 싶을 정도로요.(웃음) 하지만 확실히 그만큼 애정이 큰 것 같아요.” 자연과 일상적인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그녀의 작품처럼, 그녀의 아틀리에도 간결하고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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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밤밤이

작업실 내부를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밤밤. 올해 아홉 살로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공주님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다이어트하느라 식탐이 늘어난 것이 요즘 큰 고민이라고.

밤밤이는 관심사가 아주 한정적인, 효율성이 높은 친구다. 밤밤이가 원하는 것은 오직 간식과 소리 나는 장난감 그리고 반려인의 사랑 정도. 그 외에는 크게 원하는 것이 없어 아틀리에에서도 말썽 부리지 않고 얌전히 지내는 편이다.

유일한 트러블 아닌 트러블은, 저는 늦게 자는 편인데 밤밤이는 정해진 시간에 밥을 원하는 친구거든요. 그래서 아침이면 밥 달라고 저를 깨워요. 보통은 그냥 밥 주고 다시 자는데, 가끔은 얄밉죠. ‘밤밤아, 나도 내 생활이 있어. 아홉 살이면 혼자 밥 정도는 챙겨 먹어야 하지 않겠니?’ 하고 생각하다가도, 귀여운 얼굴을 보면 ‘배고프면 새벽이라도 꼭 깨워!’ 하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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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로 만든 세상

아틀리에 분위기를 완성하는 것은 역시 그녀의 작품이다. 도자기로 만든 그릇, 컵, 오브제가 각자의 자리에 놓여 제 역할을 다하는 듯하다.

생각보다 도자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물론 실제 쓰임도 중요하지만, 오브제 자체로도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요즘 가장 애정을 쏟는 작품은 인센스 홀더예요. 홀더 부분이 컵 손잡이 같은 게 포인트죠. 만드는 재미도 있고, 쓰임새도 다양하고, 오브제로도 만족스럽거든요.

대학에서도 도자기를 전공한 오동은 작가는 질감을 살리고 자연 그대로 모습을 노출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칫 투박해 보일 수도 있다는 편견에 맞서 “투박하면 뭐 어때서요?”라며 취향을 맘껏 드러 내는 그녀. 어쩐지 도자기와 비슷한 질감을 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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