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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AFFAI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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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gueMaster 작성일16-07-06 10:58 조회5,5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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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AFFAIR (2)

국내 대표적인 패션&뷰티 피플과 그들의 반려동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사는 그들에게 반려동물의 의미를 물었다. 답변은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 함께 삶을 동행하는 ‘가족’이라는 대답뿐.

  • EDITOR choi sang wook /
  • PHOTOGRAPHER jung jae hwan /
  • HAIR ui hwan, jang hae in, lee so yeon /
  • MAKE UP su young, lee kyung min, jang hae in, lee so 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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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신(패션 디자이너)과 가봉, 샘플

내가 안고 있는 아이가 가봉이, 의자에 앉아 있는 아이가 샘플이다. 둘의 인연은 꽤 독특하다.가봉이와 함께하던 어느 날, 가봉이에게 아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2세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샘플이를 맞이하게 되었다. 처음 보자마자 둘은 궁합이 잘 맞았다. 그러던 중 샘플이를 잃어버렸다. 전단지를 돌리고 밤낮으로 찾던 중 근처 동물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샘플이와 완전히 흡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수컷이라고. 그럴 리는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가보니 샘플이가 거기 있었다. 수의사에게 들으니 잠복 고환이라고 했다. 샘플이를 처음 판매한 곳에서는 환불 혹은 다른 암컷 고양이가 어떻겠느냐고 했지만 이미 샘플이는 내 가족이었다. 또 가봉이와도 너무 잘 맞는 환상의 파트너이고. 결국 둘 다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었다. 처음에는 짝을 지어주고 싶었고, 2세를 만나고 싶었지만 지금 이대로 만족한다. 그들이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서로를 그루밍해주는 순간을 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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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사진가)과 봉자, 빙봉

내 옆에 앉아 있는 아이가 봉자, 내 무릎에 안겨 있는 아이가 빙봉이다. 봉자와 함께한 지 6년, 빙봉이와 함께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봉자는 스튜디오에서 자랐다. 스튜디오 특성상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그래도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있다. 그럴 때 봉자가 많이 외로워하는 게 늘 안타까웠다. 그러던 차에 얼마 전 빙봉이를 데려오면서 봉자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었다. 둘은 죽이 잘 맞는 친구 사이다. 서로 든든히 의지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마음이 편해졌다. 심리적인 안정은 물론 직업적으로 둘은 더할 나위 없이 도움이 된다. 얼마 전, 지드래곤과 촬영을 할 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소녀시대 수영은 봉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그녀의 SNS에 올려 덩달아 유명세를 치렀다. 어떤 연예인들도 봉자와 빙봉이와 함께라면 분위기가 금세 화기애애해진다. 나에게 또 하나의 집인 스튜디오에서 든든한 조수이자 인생을 함께하는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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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오(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파인애플

파인애플, 우리 애플이의 풀 네임이다. 처음 애플이가 나에게 왔을 때 작고 보송보송한 노란 털을 보고 조카가 지어준 이름이다. 함께한 지 5개월쯤 됐는데 어느새 이렇게 커 든든히 내 옆을 지키고 있다. 애플이는 나에게 ‘위안’이라는 이름으로 달리 읽힌다. 스트레스와 잡생각에 빠져 허비하는 시간을 애플이에게 쏟음으로써 내 에너지를 충전하고 위안을 받는다. 지금뿐만이 아니다. 나는 지금 딱 30대의 중간에 있다. 애플이는 내가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성숙한 인격을 지닐 50대를 맞이할 때까지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항상 가지고 산다. 그뿐만이 아니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다. 직업 특성상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을 인테리어할 일이 많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과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이때 애플이와의 경험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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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브랜드 & 트렌드 미디어 에이전시 컴플리트K 대표)과 희로

사실 나는 희로와 인연을 맺기 이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생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몇 년 동안 간절히 반려동물을 원했고, 결국 지난해 딸의 생일 선물로 희로가 우리 품으로 오게 되었다. 운명론적으로 말하자면 희로는 딸아이 덕분에 나에게 생긴 막내딸이라고 믿는다. 집에 혼자 둘 수 없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으로 1년이 넘도록 매일 함께 출퇴근하는데 직원들은 물론 방문하는 손님들도 모두 희로를 너무나도 예뻐한다. 그 때문인지 희로는 눈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하루 종일 나만 따르고 찾는다. 주변 사람들이 내가 희로를 대하는 모습이 아이를 과잉 보호하는 엄마 같다고 한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희로는 내 딸이니까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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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욱(패션 & 뷰티 에디터)과 럭키, 루비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강아지의 외모는 다음과 같다. 두 눈과 코의 크기가 동일하고 매칭 비율이 좋을 것, 여우처럼 날렵한 입매를 지닐 것, 털은 짧은 것보다 풍성한 느낌을 지닐 것, 프러포션이 훌륭할 것, 머리는 작고 다리는 지나치게 길지 않을 것.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강아지는 흔치 않다. 하지만 럭키(베이지색)와 루비(크림색)는 이 모든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 내 이상형이다. 한눈에 반하고, 자꾸 보아도 또 보고 싶은 존재란 바로 이 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외모지상주의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예쁜 것은 언제 봐도 예쁜 법이니까. 그렇다고 이 둘의 생김새가 내 사랑의 전부는 아니다. 자고 있으면 언제나 내 옆구리에 몸을 딱 붙이고 나와 떨어지지 않는 럭키와 뽀뽀를 좋아하는 애굣덩어리 루비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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