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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액세서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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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gueMaster 작성일16-06-15 15:33 조회5,6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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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액세서리 디자이너
황지환

‘펫고리’ 대표 황지환은 낙하산용 줄 ‘파라코드’로 애견 목줄을 만든다. “파라코드처럼 내구성 강한 소재를 원했죠. 인식표를 새긴 목줄이 끊길 염려 없이 단단하다는 것. 그건 그만큼 반려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죠.”

EDITOR PARK S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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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고리’는 파라코드(paracord)라는 독특한 소재로 애견 목줄이나 하네스를 만드는 전 세계 유일무이의 브랜드다. 파라코드는 낙하산(parachute)과 줄(cord)의 합성어로, 본 래는 낙하산용 줄로 쓰였다. 가볍고 견고해 비상시에 유용하게 이용되곤 했는데, 과거 미 군이 팔찌 등을 만들어 쓴 역사도 있다. 흔히 ‘생존 팔찌’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인장강도가 줄 하나당 자그마치 250kg에 이른다. 황지환 대표가 만드는 목줄에는 4~6개의 줄이 한 데 묶인다. 그러니 물리적인 힘으로 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 줄 저 줄 다 찾아 실험해 보고 결정한 거예요. 파라코드처럼 내구성 강한 소재를 찾고 있었죠. 인식표를 새긴 목줄이 끊길 염려 없이 단단하다는 것. 그건 그만큼 반려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죠.”

황지환 대표가 처음 반려견을 위한 목줄을 만들게 된 건 아주 우연한 계기 때문이었다. 반려견 ‘베니’(보스턴테리어)와 함께 유기견 후원 행사에 갔다가 1만원짜리 로프로 만 든 공을 하나 산 적이 있는데, 힘 좋은 베니가 집에 오자마자 5분도 채 안 돼 그 공을 다 풀 어헤쳐버린 것. 평소 손재주가 많은 황지환 대표는 그렇게 생긴 기다란 끈으로 ‘재미 삼아’ 강아지 목줄을 만들어봤다. 그 모양이 꽤 그럴싸했다고. 이전에도 실리콘 밴드 등으로 강 아지 목줄, 목걸이를 만들어 보스턴테리어 동호회 회원들에게 선물하곤 했던 그다.

“6~7년 전쯤 베니가 아주 어렸을 적에 몇 차례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대문 밖으로 그냥 뛰쳐나가버린 거죠. 언젠가는 사흘 만에 찾아 집으로 데려온 적 도 있어요. 그 후로는 전화번호가 기재된 인식표를 반드시 채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은 대체로 조악하고 덜렁덜렁거려서 강아지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언젠가 적당한 걸 내 손으로 꼭 만들어주리라 다짐했죠.”

그러다 그는 관련 브랜드를 구상하기에 이른다. 인식표가 새겨진 목줄 등의 액세서리를 핸드메이드로 제작 하는 것. 파라코드로 만든 끈에 가죽을 달아 연락처를 각인했다. 가죽은 신설동 가죽 시 장을 돌며 최고급 가죽인 부테로(Buttero)로 엄선했다. 그리고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 항 상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면에서 만전을 기했다.

“개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건 사 람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것보다 몇 배나 손이 더 가는 일이에요. 부자재 하나하나에 신경 을 써야 하죠. 안전을 생각하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반려견 베니가 아니었다면 이 번거로운 일을 시작할 생각도, 애견 아이템에 대한 관 심도 없었을 거라는 황지환 대표. 그는 ‘펫과 나의 연결고리’를 테마로 반려인의 팔찌와 반 려견의 목줄을 커플 아이템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19가지 중 원하는 색상의 파라코드 줄 을 선택, 조합할 수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와 내 반려견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가 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펫고리는 목줄, 가슴 줄, 리드 줄, 그리고 배변 봉투 등 파라코드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황지환 대표는 앞으로 아이템을 더욱 늘려갈 생각이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앞으로 펫 고리가 많이 알려지면 좋겠어요. 내가 만든 인식표 기능의 목줄을 많은 개들이 사용했으면, 그래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사고 없이 오랫동안 함께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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